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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오늘 건강대축제를 통해서 더더욱 건강관리에 몰두해 100세시대를 건강히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회장 양재경)는 4월 30일 경북 포항시 포항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제5회 경상북도 노인건강대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재진 포항시의회 부의장, 이동업·한창화·이칠구 도의원, 박철용 건보공단 대구경북본부장, 이현숙 백세시대 발행인 등 내빈이 함께했다. 대한노인회에서는 양재경 경북연합회장을 비롯해 박수복 포항시지회장 등 시‧군 지회장, 선수 등 1000여명이 참가했다.
개회식은 박수복 포항시지회장의 개회선언과 김병락 연합회 선임이사의 노인강령 낭독을 시작으로 종합우승기 반환, 선수대표(정도수, 박성리) 선서, 축사, 게이트볼 시타 순으로 진행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북·경남에서 발생한 산불로 많은 어르신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오늘 포항에서 열리는 건강대축제를 통해 서로 화합하는 시간을 가지고 건강해지셔서 이 나라와 이 지역을 잘 지켜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재경 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동해바다의 물결이 넘실거리는 경북 제1의 도시 포항에서 경북노인건강대축제를 개최한 것에 대해 경북연합회를 대표해 감사인사를 드린다”면서 “경북 발전을 위해 도정에 힘쓰는 이철우 도지사님과 오늘 대회장을 지원해준 이강덕 포항시장님이 따뜻하게 선수들을 맞이해줘 감사하다. 오늘 대회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이 항상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이철우 도지사는 “양재경 회장님께서 90세에 가까워지셨는데도 연설을 잘하시는 걸 보니 100세시대가 아니라 150세시대가 될 거 같다”고 덕담을 건네면서 “의성군 등 경북 5개 시·군에서 난 큰 불로 지역 경제가 많이 어렵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신 후 우리 경북도민들이 먼저 해당 지역을 방문해 지역상권을 살려주시기 바란다”고 격려사를 했다.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재진 포항시의회 부의장, 박철용 건보공단 본부장 등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또 김정재, 이상휘 국회의원은 축전을 보내 대회 의미를 더했다.
최병준 도의회 부의장은 축사에서 “오늘 대축제를 통해서 어르신들이 건강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오늘 대회에서 우승하면 전국대회에 경북 대표로 참가하게 되는데 지역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진 포항시의회 부의장은 “양재경 회장님과 박수복 지회장님 등 오늘 행사를 준비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드린다”면서 “포항시는 김일만 의장을 비롯한 33명의 시의원들이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철용 본부장도 “오늘 화창한 날씨 속에서 경북 동부의 중심도시이자 최대도시 포항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공단은 앞으로도 건강백세교실운동, 돌봄통합지원시범사업 등을 추진해 어르신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건강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축사를 건넸다.
이번 건강대축제는 포항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되는 게이트볼을 비롯해 그라운드골프(보조경기장), 바둑, 장기, 한궁(이상 포항체육관), 파크골프(곡강파크골프장) 등 6종목에서 경북어르신 최강자를 가린다.
게이트볼대회에는 19개 시‧군지회에서 남‧녀 각 1개팀씩 출전해 오는 6월 충남 홍성군에서 개최되는 제23회 대통령기 전국노인게이트볼대회 출전권을 두고 열띤 대결을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예선링크전 경기 시간을 기존 30분에서 20분으로 단축한 것이 승부의 변수로 작용했다. 게이트볼의 경우 선·후공에 따라 경기 전략이 달라지는데 주로 중반 이후 상대 작전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전개해 초반에는 눈치싸움 위주로 진행된다. 하지만 예선에서 10분이 단축돼 각 팀은 초반에 빠르게 점수를 내는 방법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치열한 각축 끝에 여자부 결승전에는 문경시지회(문경A팀)와 김천시지회가 전국대회 출전권을 두고 격돌했다. 선공을 맡은 김천시지회는 초반 점수를 따냈지만 2번 게이트 뒤쪽을 선점했다. 그런데 문경시지회가 빠르게 2번 게이트 앞쪽을 공략하는 전략을 펴고, 김천시지회는 실수까지 겹치면서 5점을 먼저 따고도 모든 공이 아웃볼이 되는 위기에 처했다. 승기를 잡은 문경시지회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갔고 경기 종료 2분 전 15대 8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문경A팀 김영희 주장은 “지난해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전부 바뀌어서 올해 우승은 기대 안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에서는 포항시지회(포항형산강팀)와 고령군지회가 맞붙었다. 양팀은 시소게임을 펼치며 팽팽한 경기를 했지만 지키기 전략을 펼친 고령군지회가 운영의 우위를 보이며 11대 10 신승을 거둬 대통령기 전국노인게이트볼대회 티켓을 차지했다.
경주시지회 등 10개 지회가 참가한 그라운드골프는 남녀 혼합 단체전으로 치러졌다. 시·군 지회를 대표해 6명씩 참가해 합산스코어가 가장 적은 팀이 우승한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코리안매치룰을 채택했다. 코리안매치는 50m홀에 한 번의 샷으로 공을 넣을 경우 3타를 추가로 줄여주고 30m 홀인원은 2타, 25m홀과 15m홀은 1홀씩 전체 타수에서 제외한다. 경기 결과 경주시지회가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상주시지회를 누르고 하반기 개최 예정인 제12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행을 결정지었다.
아쉽게 분루를 삼킨 상주시지회는 파크골프에서 이를 만회했다. 곡강천변에 위치한 36홀 규모의 곡강파크골프장에서 치러진 파크골프대회에는 게이트볼 종목 다음으로 많은 15개 지회가 참가해 제3회 대통령기파크골프대회 출전권을 두고 다퉜다. 남·녀 각 4명씩 출전해 승패를 가린 단체전에서 상주시지회는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남자부에서는 구미시지회가 포항시지회를 꺾고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장기대회에서는 영주시지회 장동섭 선수와 홈팀 포항시지회 안철재 선수가 우승 타이틀을 두고 격돌 했다. 초나라(녹색)를 쥔 장동섭 선수의 선공으로 시작된 결승은 경기 초반 빠르게 서로의 ‘상’을 맞바꾼 것을 제외하곤 큰 결투가 없었다. 그러던 중 안철재 선수가 ‘마’와 ‘차’를 활용해 한나라(빨강) 궁을 압박했다. 이때 장동섭 선수는 ‘사’를 전부 잃으며 수세에 몰렸지만,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안철재 선수가 ‘졸’을 옮겨 ‘포’로 ‘차’를 겨냥한 치명적 실수를 범해 경기를 포기했다. 결국 동력을 상실한 안철재 선수는 장동섭 선수에게 우승을 헌납했다.
바둑대회 결승은 칠곡군지회의 집안싸움이었다. 결승에 오른 손우현 선수와 송일선 선수는 치열한 수싸움을 벌였고 결국 손우현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칠곡군지회는 장기대회 3위까지 차지하며 경북도 장기·바둑 부문 강팀으로 우뚝 섰다. 또 칠곡군지회는 파크골프 여자부 준우승도 차지하며 종합우승의 영예도 안았다.
<제5회 경북노인건강대축제 입상자>
◇종합우승=칠곡군지회
◇게이트볼
▶남자부=△우승 고령군지회 △준우승 포항시지회(포항형산강팀) △3위 영주시지회(영주힐링팀), 구미시지회(구미남성팀)
▶여자부=△우승 문경시지회(문경A팀) △준우승 김천시지회 △3위 예천군지회(예천여성팀), 포항시지회(포항사랑팀)
◇그라운드골프
△우승 경주시지회 △준우승 상주시지회 △3위 영주시지회
◇파크골프
▶남자부=△우승 구미시지회 △준우승 포항시지회 △3위 안동시지회
▶여자부=△우승 상주시지회 △준우승 칠곡군지회 △3위 경주시지회
◇한궁
△우승 안동시지회 △준우승 김천시지회 △3위 칠곡군지회
◇바둑
△우승 손우현(칠곡군지회) △준우승 송일선(칠곡군지회) △3위 이선규(문경시지회), 김실근(포항시지회)
◇장기
△우승 장동섭(영주시지회) △준우승 안철재(포항시지회) △3위 김상규(칠곡군지회)
출처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