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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불 피해를 빠르게 극복하시고, '전화위복(戰火爲福)' 삼아 더욱 발전하는 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회장 임헌우)가 5월 26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을 방문해 산불 피해 복구지원 성금 5억78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오전 11시 열린 성금 전달식에 경북도에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양재경 경북연합회장이, 경기연합회에서는 임헌우 경기연합회장을 비롯해 김용녕 수석부회장(양평군지회장), 강신태 과천시지회장, 김병문 수원시권선구지회장, 정남훈 연천군지회장, 이신행 부천시소사구지회장, 황용한 성남시수정구지회장, 윤해원 남양주시지회장, 이익재 평택시지회장, 김연규 시흥시지회장, 신건호 오산시지회장, 이현숙 백세시대 발행인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인해 경북 안동시·의성군·청송군·영덕군·영양군에서는 15명의 어르신이 돌아가시고 4명이 크게 다쳤다. 또 경로당 12개가 전부 불에 타고 반소된 곳도 16개소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영덕군에서 9명의 어르신이 화마에 목숨을 잃었고, 청송군에서 4명의 어르신이 사망했다. 청송군은 경로당 피해도 가장 컸다. 전소된 경로당만 4개소고, 12개 경로당도 반소됐다. 영양군은 산불 피해는 컸지만 다행히 경로당과 노인회원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기연합회는 경북 어르신들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지난 4월 한 달간 성금을 모았다. 경기 시·군지회가 거의 모두 동참해 소속 경로당 어르신들이 십시일반 쌈짓돈을 건넸고 그 결과 5억7796만6680원을 모금했다. 경기연합회가 모은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로 인해 고통을 겪는 이재민들 피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임헌우 경기연합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양재경 경북연합회장, 김용녕 수석부회장.
이날 성금 전달식에서 이철우 도지사가 경기연합회 회장단에게 직접 차를 따라 건네며 경기연합회의 발전을 기원했고, 임헌우 연합회장도 경북도의 빠른 회복과 경북연합회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임헌우 경기연합회장은 “오늘 이곳에 오는 3시간 동안 이철우 지사님과 경북도민들의 건강, 그리고 희생되신 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했다”면서 “경북도민들이 하루 빨리 상처를 씻으시고 일상을 빠르게 회복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성금을 전달 받은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산불 피해를 보면서 가슴이 타들어 가는 심정”이었다면서 “이번 산불 피해 복구에 들어가면서 ‘불을 이기고 뉴딜 경북’이라는 의미의 ‘전화위복(戰火爲福)’ 글씨를 직접 써서 도지사실 문에 걸었다. 산불 피해를 입기 전보다 발전된 도시를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재경 경북연합회장은 “경기연합회에서 모은 소중한 성금을 먼길까지 찾아와 직접 전달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경기연합회가 전달한 성금이 이재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빠른 일상 회복에 잘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청 앞 천년숲 정원에 세워진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금 전달식 이후 이철우 도지사는 직접 경기연합회 회장단을 안내, 경북도청 앞 천년숲 정원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청 안민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은 8.2m 높이로 해가 떠오르는 동쪽을 향해 세워졌다. 앞면 하단에는 ‘오천년 가난을 물리친 위대한 대통령 박정희’, 뒷면에는 그의 생전 어록이 새겨졌다. 지난해 12월 제막식 이후 매일 수백명이 찾을 정도로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경부고속도로 건설, 새마을운동 등 박정희 전 대통령의 주요 업적을 상세히 소개하고, 도청 곳곳을 직접 안내했다.
또 이철우 지사는 경기에서 경북까지 먼 길을 온 회장단을 위해 오찬을 대접하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한 시간 이상 진행된 오찬에서 이철우 지사는 경기연합회 회장단에게 덕담을 건넸고, 회장단은 빠른 산불 피해 복구를 재차 기원했다.
김용녕 수석부회장은 “경북 산불 소식을 듣고 경북도민들과 어르신들이 겪었을 어려움에 염려가 컸다”면서 “경북도민들이 하루빨리 평온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임헌우 회장은 “이철우 지사님의 환대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이 지사님의 말씀처럼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 삼아 더욱 발전하는 경북도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4월 개최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서 “저출생 해법은 복지 차원을 넘어 문화·사회구조 전반의 개혁으로 접근해야 한다”, “DMZ를 평화경제지대로 전환해 실질적 안보와 통일 기반을 마련하겠다” 등 미래 지향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주목받았다. 토론을 통해 다크호스로 떠오른 그는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도 '이철우표(標) 국정 비전과 철학'을 소신있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도정에 복귀한 이 지사는 대한노인회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전해진 성원을 바탕으로 산불 피해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히 산불 피해를 복구하는데 그치지 않고 스마트팜이나 호텔, 리조트 등으로 재창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실제 이철우 지사는 지난 4월 27일 영덕을 시작으로 안동, 영양, 의성 등을 찾아 산불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한 ‘전화위복(戰火爲福)’ 버스 현장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적극적인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5월 2일 이번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국비 1조1810억원과 지방비 6500억원을 더한 총 1조8310억원을 투입하기로 확정했다.
출처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